[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네 차례 득점권 위기를 극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루친스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불펜 등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던 모습과는 달랐다. 루친스키는 1회초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매 이닝이 고비였다. 2회초에는 페르난데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루친스키는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138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낸 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루친스키는 3회초 최주환-김재환-김재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기쁨도 잠시 4회초 페르난데스,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2, 3루에 봉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건우-박세혁-허경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두산 타선이 득점권에서 힘쓰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루친스키 또한 위기 마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루친스키는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해 네 번째 위기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실점 없이 두산 후속 타자들을 봉쇄했다.
5회말 이명기의 적시타로 NC는 경기를 리드했다. 그리고 6회초 루친스키를 내리고 마이크 라이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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