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내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 쏟겠다"
양의지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6회말. 양의지는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5구째 126km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4호 홈런으로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NC는 양의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회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승리했다.
팀을 우승 직전으로 이끈 양의지는 "중요한 3승을 거둔 것에 의미를 둔다"며 "마지막까지 준비 잘해서 내일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홈런을 터뜨린 후 기쁨을 세리머니로 표현했다. 그는 "5회 점수가 나고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는데, 플렉센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잘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무너뜨리고 싶었다. 그리고 홈런을 쳐 많이 흥분했다"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에서도 플렉센에게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강했다. 양의지는 "시즌 중에도 플렉센에게 자신감이 있었다. 4번 타자로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친다는 생각으로 들어섰다. 직구 4개를 본 후 변화구가 올 것으로 예측했고, 마침 변화구가 들어오면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의지는 "내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겠다"며 "전력으로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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