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4번째 이야기: 셰필드 와일더 감독, “빅클럽들 5인 교체 주장…이기적이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53) 감독이 교체 인원 확대에 강경히 반대했다.
셰필드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험버지역 사우스요크셔주의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5인 교체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다. 유럽 빅리그 중 EPL이 유일한 3인 교체 리그로 남았기 때문이다. 주로 빅클럽의 감독들은 유럽대회까지 소화하는 자신들의 고충과 선수 보호를 들어 5인 교체를 주장 중이다.
하지만 스몰클럽들의 감독은 교체 확대는 더 많은 돈으로 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는 빅팀들에 도움되고 이에 스몰클럽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 교체 확대와 선수 보호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중이다. 와일더 감독은 5인 교체 강경 반대파다.
21일 골닷컴UK와 The Star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와일더가 웨스트햄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5인 교체로의 확대에 대한 질문에 “저는 빼어난 결과와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 빅클럽과 그 감독 분들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이번 5인 교체에 있어 그들이 이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큰 스쿼드를 가진 팀에 도움이 될 뿐 우리 팀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라며 운을 뗐다.
그는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의 입장을 대변하고,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우리 클럽은 저의 입장을 대변하고 저는 5인 교체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수많은 설득들도 있었지만 저는 굳건합니다”라고 전했다.
와일더 감독은 “또 이전에 교체 인원과 관련한 투표들이 있었고 이를 바꾸려는 빅클럽들에 크게 공감할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해 맨시티에 수요일 저녁에 몽골서 뛰고, 토요일 오전 12시 30분에 뛰라고 정해진다면 그렇게 해야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와일더 감독은 “만약 5인 교체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니고 반대합니다.) 그것이 축구의 경쟁적인 측면입니다. 모든 감독들은 자신의 클럽들을 돌보고 저도 저의 클럽을 돌볼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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