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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향상 도모’ 풋볼퍼포먼스센터, 포항 막판 스퍼트의 원천

‘경기력 향상 도모’ 풋볼퍼포먼스센터, 포항 막판 스퍼트의 원천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0.11.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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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올시즌 K리그1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 무려 85%의 승률을 자랑하며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순위 3위를 달성해 2016년 이후 5년만에 ACL 출전권을 자력 획득했다. 스쿼드가 두텁지 못하다는 평가에도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결과를 가져온 포항의 저력에는 ‘스틸러스 풋볼퍼포먼스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방지하고 일정한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필수라 판단한 포항 양흥열 사장은 모기업 포스코에 건의해 2019년 4월, 국내 최초 퍼포먼스센터의 건립을 이끌어냈다. 팀을 구성하는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플레이어 퍼스트(Player first)’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선수의 기량 발전을 통해 원팀으로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난해 4월말 건립 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된 풋볼 퍼포먼스 센터의 효과는 부상 방지에서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39건이 발생했던 부상은 올해 10건, 약 25%가 줄어든 29건만 발생하였다. 선진 리그인 EPL의 팀당 평균 부상 발생 건수 40건(*출처: Football Injury Index 2019 from Marsh JLT Specialty, http://t2m.kr/BJDvl)과 비교해도 약 28% 적은 부상이 발생했다.

실제 퍼포먼스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주닝요 피지컬 코치는 "브라질에서도 몇몇 팀만 보유하고 있는 퍼포먼스센터를 활용함으로써 시즌 내내 부상 방지와 재활 훈련에서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센터를 통한 과학적 관리의 우수성을 스스로 인정했다.

올해 포항 선수별 경기당 평균 뛴 거리는 9.63km이다. 이는 K리그 안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다. EPL 평균인 8.57km(*출처: Premier League running stats this season revealed by Sky Sports, http://t2m.kr/Ehdl8)와 비교해도 약 16% 더 많이 뛰었다. 참고로 포항 선수 중 경기당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는 10.799km를 기록(전역 후 포항 소속 한정)한 강상우, 총 뛴 거리가 가장 많은 선수는 1983년생으로 팀 내 최고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203.1km를 기록한 ‘원클럽맨’ 김광석이다. 올 시즌 김광석이 뛴 거리는 포항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전역 후 퍼포먼스센터의 프로그램을 처음 경험한 2020시즌 도움왕 강상우는 "다른 팀 선수로서 만난 포항은 굉장히 까다롭고 힘든 상대였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빠른 공격전개는 K리그 최상위 수준이었다. 전역 후 실제 퍼포먼스센터와 프로그램을 경험해보니 그 힘의 원천이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포항은 퍼포먼스센터의 활용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선수 관리의 일환으로 개인별 맞춤 영양 컨설팅을 제공해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매 경기 후 피로와 통증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급속냉각요법(크라이오 테라피)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퍼포먼스센터 운영을 비롯한 과학적 선수 관리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각 선수의 체력과 컨디션 향상을 도모한 포항은 팬을 즐겁게 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것은 물론 올시즌 구단의 목표였던 ACL 진출권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ACL과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포항의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prime10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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