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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야구] ‘故 박지선 비보’ 속 비통한 분위기...연예인들 한뜻 애도

[연예인야구] ‘故 박지선 비보’ 속 비통한 분위기...연예인들 한뜻 애도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11.04 09:10
  • 수정 2020.11.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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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하늘나라로 떠난 가운데 이날 연예인야구대회 현장도 평소와 다른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STN스포츠(장항)=박재호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하늘나라로 떠난 가운데 연예인야구대회 현장도 평소와 다른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동료 연예인들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2일 라바와 크루세이더스, 공놀이야와 BMB의 경기는 故 박지선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렸다. 연예인 야구대회인 만큼 평소 활력 넘치는 현장이었지만 이날 분위기는 어두웠다. 특히 개그맨들이 다수 포함된 라바 소속 연예인 중 황영진, 정현수, 김완기는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비통해했다.

평소 팀의 분위기 역할을 자처하는 황영진도 고인의 이야기가 나오자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너무 깜짝 놀랐다. 안타깝다”며 “지선이를 잘 알진 못하지만, 다들 부러워하는 개그맨이었다. 저 역시 지선이와는 타방송 출신이었지만 개그맨들 서로서로 ‘재능이 좋다’고 극찬하는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다. 일부 개그맨들도 힘들 걸 견디고 살아가고 있다. 다들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라바의 감독을 맡고 있는 개그맨 정현수도 “굉장히 비통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굉장히 겸손하고 착한 후배였다. 개그맨들이 대부분 활발하다고 생각하지만, 얌전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은 개그맨 동료로서 안타깝다. 큰일이 나기 전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말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속 마음을 얘기한다는 건 정말 어렵다. 그래도 주변의 개그맨들은 다들 서로를 가족처럼 여긴다. 작은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6월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했다는 김완기는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땐 사실이 아닌 줄 알았다”며 “몇 달 동안 연락을 못한 게 죄스러웠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잘 지내냐. 보자’라고 했으면 좋았을 걸..잘 견뎌낼 거라고만 생각을 한 것 같다. 몇 달 전 저를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선이가 좋은 곳에서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쳤다.

배우 임호

 

경기가 끝난 후 배우 임호는 “뉴스로 비보를 접하고 놀랐다”며 “개인적으로 팬이었고 너무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무력감을 느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연예인 활동을 오래하다 보면 어려운 시기들이 온다. 저 역시 너무 힘들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함이 있었던 적이 있다. 아무래도 본인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며 더 움츠리는 것 같다. 우리도 주변에 힘들 수 있는 동료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종혁도 “너무 놀랐다”며 “주변에서 사람들이 위로해주고 신경 써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면 사람들에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힘들다고 얘기하고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걸 받아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유족 의사를 고려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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