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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폭군을 위협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폭군을 위협하다

  • 기자명 홍순근
  • 입력 2013.08.05 13:23
  • 수정 2014.11.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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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페더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폭군’ 조제 알도를 상대로 선방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알도의 일방적인 승리를 점친 경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변의 경기였다.

알도의 공격에 움츠려들지 않고 정찬성만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정찬성은 3라운드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알도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것에 비해 정찬성은 아직도 건재했다.

분위기가 정찬성쪽으로 기울던 4라운드 초반 난타전 중 얽힌 정찬성의 어깨가 탈구되며 승부의 추는 조제 알도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준비했던 후반 전략을 보여주려는 찰나에 벌어진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에 정찬성은 맥없이 무너졌다.

탈구된 어깨를 경기 중 스스로 끼어 맞추려는 정찬성에게 알도는 회심의 하이킥 이후 테이크 다운, 이후 고통을 못이긴 정찬성의 TKO로 승부는 결정됐다.

알도는 경기 후 정찬성이 어깨가 이상한 것을 알고 이를 집중 공략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팬들이 정찬성에 대한 안타까움에 탄식했고, 알도의 노련함에 박수를 보냈다. 또 알도가 경기 초반 다리 부상을 입고도 경기에 계속 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도는 또 한 번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전의 도전자들에 비해 격렬한 공방을 벌인 정찬성에게도 많은 전문가들과 격투기 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또 어깨에 무리가 왔음에도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고 끝까지 링 위를 지킨 정찬성의 투지와 끈기는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에 한 치에 어긋남도 없는 경기 운영이었다.

승패를 떠나 만신창이가 된 두 선수 모두 박수를 받았다. 페더급 타이틀을 지켜낸 알도와 폭군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좀비 정찬성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정찬성은 6일 오후 5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AP뉴시스]

홍순근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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