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피터 슈마이켈(56)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레지옹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H조 1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전 PSG의 승리를 예측하는 쪽이 훨씬 많았다. PSG가 직전 시즌 UCL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안정된 상황이었다. 반면 맨유는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고,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1-6 대패를 당하는 등 안팎으로 혼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좋은 전술로 세간의 예상을 뒤엎었다. 포백을 즐겨쓰던 솔샤르 감독은 루크 쇼, 악셀 튀앙제브를 좌우 스리백 스토퍼로 놓는 깜짝 3-4-1-2 전술을 꺼냈다. 이것이 효과를 봤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캐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고, 트레블 주역이면서 1990년대 맨유 골키퍼 전설인 슈마이켈이 솔샤르 감독을 축하했다. 슈마이켈은 2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전술의 승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마이켈은 “솔샤르 감독의 전술이 경기를 지배했다. 단순한 3-5-2 포메이션으로 처음 보았으나, 파이브백에 가까웠고,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 든든한 두 미드필더가 수비진을 보호했다. 그들은 간격을 유지하며 잘 싸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른쪽 센터백에 위치한 악셀 튀앙제브,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한 아론 완 비사카가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으며,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도 기가 막혔다”라고 전했다.
또 슈마이켈은 “20분 여를 남기고는 솔샤르 감독이 폴 포그바를 투입해 볼 소유권을 지켰다. 솔샤르 감독의 전술이 딱딱 들어 맞았다. 솔샤르가 정말 잘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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