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가 벌어진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바르셀로나주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바르사와 레알 간의 경기는 널리 알려져 있듯 엘 클라시코로 불리며, 축구계를 넘어 스포츠계 최고의 이벤트다. 엘 클라시코를 맞아 STN 스포츠가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엘클 특집①] ‘이럴수가 있는 건가?’ 쿠만vs지단, 스타출신 감독 맞대결
◇[엘클 특집②] 파티vs비니시우스, 라이벌전을 넘어 세계의 지배자가 되라
◇[엘클 특집③] 엘 클라시코의 역사, 1920년부터 10년 단위로 본다면?
축구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온 엘 클라시코다.
라리가 사무국에 따르면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바르사와 레알의 라이벌전이 처음 열린 것은 1929년의 일이다. 라리가의 첫 시즌 개막 이후 2주만의 일이었다.
역사적인 엘 클라시코 첫 경기는 당시 바르사의 홈에서 열렸다. 하지만 웃은 쪽은 레알이었다. 레알은 선제실점을 했지만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계 족적을 남길 엘 클라시코의 첫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도 라리가 원년 시즌인 1929-29시즌에 웃은 쪽은 바르사였다. 바르사는 바로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패배를 되갚았고 라리가 우승까지 거머쥐며 라이벌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1930년 대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참사를 안겨주게 된다. 레알이 먼저 1935년 2월 바르사에 8-2 가르마 참사를 안겨줬다. 바르사는 같은 해 4월 5-0 대승으로 설욕한다. 이렇듯 경기가 싸여가면서 양 팀의 라이벌 관계는 더 격화돼 갔다. 1940년 들어 엘 클라시코는 현대와 큰 차이가 없는 현대적 모형의 라이벌전으로 자리잡았다.
더 나아가 1950년대에는 두 팀의 엘 클라시코가 TV 전파를 타게 된다. 그 전까지는 엘 클라시코를 보기 위해서는 직접 ‘직관’을 하거나 텍스트를 통해 소식을 아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TV 기술이 도입, 발전됨에 따라 엘 클라시코도 수혜를 얻게 됐다. TV로 송출된 1953년 엘 클라시코서는 레알이 당대 최고의 스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페렌츠 푸스카스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원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그 해에 바르사에 리그 우승을 내주게 된다.
◇엘 클라시코의 역사
1920년대: 1929년 첫 엘 클라시코 레알 승, 바르사는 2차전 승리와 우승으로 복수
1930년대: 레알, 1935년 기록적인 8-2 대승
1940년대: 현대의 인식처럼 자리잡게 된 엘 클라시코
1950년대: 처음으로 TV 중계가 된 엘 클라시코, 주인공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페렌츠 푸스카스
(다음편에서 계속)
사진=라리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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