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유벤투스가 디나모 키예프를 꺾고 조별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유벤투스는 21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키예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4-4-1-1 전술을 가동했다.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 아론 램지가 2선에 위치했다. 페데리코 키에사, 아드리앙 라비오, 호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클루셉스키거 3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다닐루, 조르지니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후안 콰드라도가 구축했고,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전반전은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빗나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유벤투스는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예프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결국, 전반전은 소득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0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램지의 힐 패스를 클루셉스키거가 내줬고, 이것을 모라타가 골로 연결하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유벤투스는 이 기세를 몰아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4분 클루셉스키거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키예프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유벤투스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콰드라도의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모라타가 머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디나모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추가골은 없었고, 승리는 모라타의 2골을 등에 업은 유벤투스가 챙겼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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