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이형종의 결승타와 임찬규의 호투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LG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자리를 유지했고, KT는 5위로 내려 앉았다.
선발 임찬규가 5⅔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LG가 먼저 앞서 나갔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홍창기는 도루에 성공했고,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LG는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LG는 3회 또다시 홍창기가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창기는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오지환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는 상대 폭투에 오지환이 홈을 파고들어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LG는 5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이 KT의 바뀐 투수 전유수의 6구째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비거리 105m.
KT도 추격에 나섰다. 6회말 황재균이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KT는 장성우와 배정대가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냈고 만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대타 김민혁을 투입했는데, 이때 LG 정우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KT는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로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LG는 8회초 채은성의 볼넷과 김민성의 자동 고의4구로 찬스를 만들었고, 유강남이 점수 차를 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그리고 대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 홍창기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9회말 KT는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홍구가 LG 고우석의 7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턱 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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