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포르투갈, 등록명:알렉스)가 다시 찾은 V-리그 복귀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알렉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블로킹 3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4개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4세트 상대 임동혁 공격을 가로막고 9-9 기록, 자신의 트리플크라운을 완성시켰다.
알렉스는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2017~18시즌 두 차례 트리플크라운 이후 자신의 3번째 트리플크라운이기도 하다.
알렉스는 2017~18, 2018~19시즌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 올해 트라이아웃으로 다시 한 번 V-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우리카드 품에 안겼다. 우리카드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검증된 레프트 알렉스를 영입한 뒤 나경복을 라이트로 이동시켰다.
알렉스의 서브는 여전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교체 투입된 세터 이호건과도 안정적인 호흡을 드러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덕분에 우리카드는 세트 스코어 0-2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알렉스는 28점을 터뜨린 나경복에 이어 24점으로 분전했다. 팀의 2-3(20-25, 21-25, 25-23, 25-23, 7-15)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직전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새 시즌 홈에서 맞이한 개막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세터 하승우, 이호건과 호흡 맞추기에 나선 우리카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