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더비 카운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더비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미들랜즈지역 더비셔주의 더비에 위치한 프라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 5라운드 왓포드 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더비는 강등권과 승점 3점 차 2부 20위에 머물렀다.
이날 더비의 필립 코쿠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데이빗 마셜, 리 부카넌, 매튜 클라크, 커티스 데이비스, 네이선 번, 제이슨 나이트, 맥스 버드, 그래엄 쉬니, 듀에인 홈즈, 웨인 루니가 먼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블라디미르 이비치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 포스터, 벤 윌못, 윌리암 트루스트 에콩, 크리스티안 카바셀르, 키코 페메네아, 톰 클레버리, 나다니엘 샬로바, 제레미 은가키아, 켄 세마, 퀴나, 주앙 페드루가 선발 출전했다.
양 팀 선발 명단 중 루니, 포스터, 클레버리에다, 이후 교체로 나온 크레이그 캐스카트, 제임스 가너까지 더해지며 맨유 동창회를 연상하게 했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더비가 루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톰 로렌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왓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윌못이 상대 박스 앞의 페드루에게 패스했다. 페드루가 감아찬 공이 골문 구석으로 가 꽂혔다. 왓포드가 이를 잘 지켰고 결국 승리했다.
더비는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1승 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미 영국 언론 <더비셔 텔래그래프> 등지에서 코쿠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자리가 더 위태로워진 셈이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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