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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월드클래스’ 토트넘 레비, ‘다중작업’ 장사의 신

[EPL Discourse] ‘월드클래스’ 토트넘 레비, ‘다중작업’ 장사의 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10.17 13:07
  • 수정 2020.10.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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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
'월드클래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2번째 이야기: ‘월드클래스’ 토트넘 레비, ‘다중작업’ 장사의 신

토트넘 핫스퍼의 다니엘 레비(58) 회장은 역시나 월드 클래스였다. 

물론 EPL 구단들의 진정한 주인은 팬들이지만, 각 구단별로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한 구단주들이 있다. 토트넘의 경우 억만장자 조 루이스다. 레비 회장의 경우 ‘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졌지만 팀을 운영하는 CEO이자, 선수 영입 및 판매를 관리하는 풋볼 디렉터(단장)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2001년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 온 뒤 다양한 일과 협상을 맡아왔다. 어떤 때는 짠돌이적 성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고, 어떤 때는 엄청난 협상력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으로 올수록 후자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완벽 그 자체였다. 

토트넘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지지부진한 영입으로 스쿼드가 노쇠화됐다. 또 준우승 이후 동기 부여를 잃어버린 선수도 많았다. 직전 시즌을 무사히 마친 그와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선수 판매 보다는 선수 영입이 중요했다. 

레비 회장의 능력이 돋보였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그 영입
레비 회장의 능력이 돋보였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그 영입

가장 먼저 레비 회장의 능력이 드러났던 건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그 영입이었다. 호이비에르그는 지난 시즌 말부터 이적 요청을 할 정도로 떠나고 싶어하는 상황이었다. 레비 회장은 여기에 사우스햄튼이 라이트백 강화가 필요한 것을 간파, 워커 피터스+300만 파운드로 호이비에르그를 데려오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맷 도허티 딜 역시 기가 막혔다. 라이트백 역시 보강이 필요했지만 사실 매물이 없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토트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바르셀로나 간의 맷 도허티, 넬송 세메두, 세르지뇨 데스트 삼각 딜의 중심이 되며 이를 해낸다. 도허티의 영입은 그 자체로 호재였을 뿐 아니라 오리에의 각성까지 이끌어 냈다. 

베일의 임대 딜 같은 경우에는 부상 회복 전까지 주급을 대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해 찬사를 만들었다. SL 벤피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틈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명성을 활용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임대 영입도 빼어났다. 

마지막에도 레비 회장의 수완은 빼어났다. 17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마지막 퍼즐 조각인 조 로든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 시장 종료를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서, 딜이 완료됐고 서류는 추후 제출하는 페이퍼 워크를 제출해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카메론 카터 빅터스까지 처분했다. 다중작업. 완벽 그 자체였다. 

다양한 클럽, 다양한 단장을 만나본 무리뉴 감독도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무리뉴는 16일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을 통해 “레비 회장은 천재 그 자체다. 딜을 성사시키는 능력이 천재 그 자체다”라며 찬사를 덧붙였다. 

레비 회장에게 찬사를 보낸 무리뉴 감독
레비 회장에게 찬사를 보낸 무리뉴 감독

◇여름이적시장 토트넘의 주요 In&Out

영입: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그, 조 하트,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임대 영입: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방출 및 계약 만료: 카일 워커 피터스, 얀 베르통언, 미셸 봄, 루크 아모스

임대 아웃: 트로이 패럿, 올리버 스킵, 라이언 세세뇽, 후안 포이스, 카메론 카터 빅터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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