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근심이 깊어질 듯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전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서 대참사를 당했다. 토트넘 핫스퍼에 1-6으로 대패했다. EPL 역사상 최초로 전반 4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기록을 썼다. 앙토니 마샬의 퇴장이 있었다고는 하나 맨유의 허술한 수비는 충분히 비판받을만했다.
맨유 1군 선수단 내 현재 ‘센터백 자원’은 총 5명이다. 이 중 필 존스와 마르코스 로호는 잦은 부상으로 유령 선수가 된지 오래다. 남은 3명인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뢰프는 이번 A매치 기간에 각각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하지만 최악의 부진으로 걱정을 키우고 있다.
맨유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불리는 매과이어는 그리스서 폭력 사건 연루라는 악재에도 이번 대표팀에 뽑혔다. 하지만 이번 15일 덴마크전서 불필요한 늦은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 팀의 0-1 패배의 원흉이 됐다.
린델뢰프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린델뢰프의 조국인 스웨덴은 이번 A매치 기간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러시아와의 친선전만 이겼을 뿐 정작 중요한 네이션스리그 2경기는 모두 패했다. 스웨덴은 네이션스리그 2경기서 5실점을 허용했는데,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한 린델뢰프는 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번 15일 포르투갈서도 디오구 조타의 골 때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하는 등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에릭 바이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 토트넘전 어설픈 수비로 대량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던 바이였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첫 경기 벨기에전서 부상 당해 맨유에 조기 복귀했다. 큰 부상을 막기 위한 교체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잦은 부상을 겪었던 바이기에 그 자체로 답답해지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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