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전관왕 위업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독일 슈퍼컵)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뮌헨은 대회 8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도르트문트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뮌헨이 저력을 보였다. 투지를 보이며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고, 후반 36분 요슈아 킴미히가 넘어지며 터트린 귀중한 결승골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 DFB 포칼(독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 위업을 이룩했다. 여기에 지난주 UEFA 슈퍼컵 결승서 세비야 FC를 누르고 우승했고, 이번에 독일 슈퍼컵에 해당하는 DFL 슈퍼컵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미 5관왕이다.
FA컵을 제외하고 리그컵이 있는 잉글랜드를 빼면 한 해에 6관왕을 이룩할 경우 전관왕을 달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뮌헨은 이미 5개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만 우승하면 전관왕을 달성한다.
클럽월드컵 역사상 전력이 가장 좋은 유럽팀들이 우승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이에 뮌헨의 2020년 전관왕 달성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뮌헨이 전관왕을 이루게 된다면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위업이다. 2009년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와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최초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바르사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관왕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뮌헨의 전관왕 달성의 마지막 관문이 클럽 월드컵의 경우 현재 개최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오세아니아 축구 대항전이 올해 취소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아직도 미정인 듯 뮌헨을 제외하고는 참가팀들이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회 개최 가능성도 미지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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