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이스트잉글랜드지역 햄프셔주의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직전 시즌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이다. 올 시즌 반전을 노리지만, 개막전 에버튼 FC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내려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이 0-1로 뒤진 전반 4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은돔벨레가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공을 케인이 반대편으로 넘겼다. 손흥민이 이를 잡아 슈팅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이에 전반이 1-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역시나 득점의 주인공은 후반 1분 케인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이 1대1 상황에서 공을 차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하프라인 뒤에서 케인이 보낸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EPL 첫 한국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27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 클래스 그 자체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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