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LA 레이커스가 3승 1패로 휴스턴 로키츠를 휘어잡고 있다.
레이커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지구 플레이오프(PO) 휴스턴과의 4라운드 4차전에서 110-10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결승행까지 단 한번의 승리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듀오가 4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라존 론도의 활약과 알렉스 카루소의 클러치샷도 빛났다. 휴스턴에서는 제임스 하든이 21득점 10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2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선 막상막하의 승부였다. 팀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 덕에 레이커스가 26-2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올 만한 플레이가 필요했다.
확실하게 휴스턴을 따돌리기 위해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더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득점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카일 쿠즈마의 스틸에서 대니 그린의 3점 슛 또한 팀의 득점에 보탬이 됐다. 덕분에 레이커스는 57-41로 주도권을 완전히 잡아냈다.
휴스턴은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흐름을 잡은 레이커스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역전시킬 만한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라존 론도의 돌파와 어시스트가 그 흐름을 끊어냈고, 별다른 진전 없이 86-70으로 레이커스가 앞선 채 경기가 진행됐다.
4차전의 승리가 중요한 만큼 휴스턴은 끝까지 레이커스를 물고 늘어졌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기보단 튼튼한 수비로 레이커스의 득점 시도를 차단하며 공격권을 뺏어서 턴오버로 만들거나 파울을 통해 자유투 득점을 만들어내는 전술을 펼쳤다. 몰아치는 수비에 레이커스는 잠시 주춤했지만, 알렉스 카루소가 중요한 시점에서 3점 슛 득점과 휴스턴의 득점 시도를 막아내면서 110-100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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