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김진수가 대체 불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면서 선두를 맹추격했다.
이날 전북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이성윤이 머리로 득점을 만들면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 운영을 어렵게 가져갔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상주를 계속 몰아붙였다. 하지만,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는 못했다. 그러던 후반 42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전북의 승리에는 김진수라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진수는 바로우와 왼쪽 측면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상주를 공략했다. 특히, 짠물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수비 라인에 무게를 실어줬다.
김진수의 활약은 공격 포인트 부분에서도 눈에 띄었다. 전반 2분 이성윤의 헤딩 골과 전반 42분 구스타보의 득점에 도움을 보탰다. 이날 전북의 모든 득점에 관여를 하면서 승리에 공헌을 한 것이다.
최근 김진수는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중동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적설에도 김진수의 묵묵부답 플레이로 보여줬다. 대체 불가 자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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