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NFC에는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축하하기 위한 ‘대한민국 월드컵 8회 연속 진출 기념식수 행사’가 열렸다.

식수행사는 나무를 심는 행사로 이 날 파주에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소나무 한그루가 심어졌다. 식수 행사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내로라는 대들보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식수에 참여했다.

이날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을 비롯해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 등 최근 대표팀을 거치며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도왔던  감독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을 때 심혈을 기울였던 것처럼, 나무의 뿌리를 정성스럽게 흙으로 덮어주며 대한민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986년 FIFA 멕시코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위의 기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도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기념해 기념식수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기념식수에는 ‘오! 필승 코리아’라는 응원 문구가 들어갔다. 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세계축구팀들 사이에서 당당함을 넘어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다가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즐겨라! 대한민국’ 문구처럼 대표팀 선수들도 즐기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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