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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미래지향 추구’ 솔FC 유성우 감독, “나무보다 숲을 보는 시선 필요”

[st&인터뷰] ‘미래지향 추구’ 솔FC 유성우 감독, “나무보다 숲을 보는 시선 필요”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0.08.14 12:48
  • 수정 2020.08.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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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솔FC의 유성우 감독은 유소년 지도자는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성우 감독은 프로 선수 출신이다. 1994년 부산 대우 로얄즈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98년 전북 다이노스로 이적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다가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생활 4년. 선수 생활이 짧았기에 간절함이 컸다. 후배들을 더 좋은 길로 인도하고 싶은 의지가 지도자 길로 접어든 이유다.

유성우 감독은 “선수 시절 부족했던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연수와 교류를 통해 일본 무대와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러한 부분들을 성장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유소년 지도 방식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선수들의 행동에 의도, 의식, 이유를 강조한다. 이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에 주력하는 것이다. 가깝게 보기보다는 먼 미래를 추구하는 것에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성우 감독은 풍생중, 풍생고를 거쳐 현재는 솔FC를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쳐 간 국가대표급 선수도 즐비하다. 김치우, 황의조, 홍철이 지도를 받았고 최근에는 김건오가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많은 제자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을 볼 때마다 교차하는 감정이 있다. 유성우 감독은 “우선 보람이 있다. ‘가는 길이 잘못된 방향은 아니구나’라는 확신이 생긴다. 한편으로는 ‘더 많은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야 한다’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솔FC는 2013년 11월 창단했다. 2016년 왕중왕전 4강에 진출했고, 매해 열리는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도 전북 군산에서 열린 금석배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는 반성의 계기가 됐다.

유성우 감독은 “매해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있다. 가고 하자는 방향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세밀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전력에 무게를 더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언제 투입돼도 문제가 없을 만한 경기력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솔FC의 팀 컬러는 빌드업이다. 최후방부터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성적과 변화를 위해서는 고집을 꺾을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어쩌고 보면 외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유성우 감독은 굴하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 생활 22년째다. 프로팀 산하 클럽에 비해 일반 클럽팀에 대한 고정 관념이 아직도 존재한다. 돌을 갈아 보석이 될 수는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보석을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신념을 보였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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