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오늘은 타자들이 다 해줬다"
드류 루친스키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만루의 위기를 극복한 루친스키는 최고 149km 직구(24구)와 144km 투심(33구)를 바탕으로 커터(25구)-커브(15구)-포크(3구)를 섞어 던지며 키움의 강타선을 철벽 봉쇄했다.
경기후 루친스키는 "오늘은 타자들이 다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즌 9승째를 수확한 루친스키는 키움의 에릭 요키시,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와 다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친스키는 "다승 경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팀원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겸손한 자세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양의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믿고 던지다 보니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서로 믿고 던지는 만큼 좋은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친스키는 "항상 완벽하게 투구를 하려고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생각한 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12경기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게 된 루친스키는 "선발로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이 목표"라며 "불펜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올해는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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