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아시아 허들 여왕' 정혜림(33·광주광역시청)이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서서히 기록을 끌어 올리고 있다.
정혜림은 9일 오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00m 허들 결선에 출전해 13초44를 기록하고 1위로 결승선을 골인했다.
2위 류나희(안산시청·14초01)와는 0.57초의 격차를 보이면서 결선 진출 총 7명 중 유일하게 13초대로 들어왔다.
풍속 0.3m의 맞바람을 안고 4번 레인에서 뛴 정혜림은 출발 총성과 함께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어 결승선까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달 26일 정선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인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13초65로 우승을 차지한 정혜림은 기록을 단축하면서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정혜림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에 열린 고성통일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작성 13.04.
이후 기록 단축에 애를 먹었던 정혜림은 지난해 10월 일본 대회에 참가해 개인 최고 기록에 근접한 13.06의 기록을 냈다.
정혜림은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12초84)에는 미치지 못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대회 참가 위주로 컨디션 조절과 기록 단축에 나설 계획이다.
조금씩 기록을 단축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후 정혜림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기술훈련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해 기록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사진(예천)=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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