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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자존심' 김국영, "마지막 올림픽 포기하지 않겠다"

'육상 자존심' 김국영, "마지막 올림픽 포기하지 않겠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0.07.09 17:01
  • 수정 2020.07.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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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한국 육상 자존심으로 불리는 김국영(29·국군체육부대)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 오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 출전한 김국영은 10초39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2위 이규형(경산시청·10초61)을 0.22초 차이로 앞질렀다.

이날 김국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 참가한 대회임을 감안해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에 초점을 맞춰 레이스를 펼쳤다.

김국영은 "코로나19로 국가대표 소집도 하지 못해 부대에서 열심히 했다"며 "대회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오늘은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고 올해 첫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단거리 스타다.

2010년 6월 7일에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1979년 고(故) 서말구 교수가 세웠던 기록을 31년 만에 깨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남자 100m 한국기록을 총 다섯 번이나 갈아치우면서 단거리 대표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국영이 가장 최근 세운 한국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2017년 6월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작성한 10초07이다.

김국영은 "이제 나이 30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전성기는 2년 안"이라며 "신장 등 신체조건이 불리한 걸 잘 알고 있다. (기술적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밝혔듯이 선수 생활의 끝을 바라보고 있어 올림픽 출전은 마지막 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국영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준기록(10초16)을 통과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올림픽이 1년 연기가 됐지만, 제대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11월부터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2024년 파리 올림픽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상 없이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핑계 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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