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반성하겠다. 끝까지 집중하겠다"
서건창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서건창은 1루타-2루타-3루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다. 세 개의 안타를 때려 출루한 서건창은 팀의 3득점에 기여했다. 아쉽게 홈런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면서 '힛 포 더 사이클'에는 실패했으나, KBO 역대 9번째로 50번째 3루타를 때려냈다.
타격에서는 좋은 활약이었으나, 수비에서는 9회초 2사 1루에서 정수빈의 땅볼 때 포구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건창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반성하겠다"며 "끝까지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회초 오재일이 때린 타구가 고척돔 천장에 맞고 떨어졌다. 서건창이 타구를 쫓았지만,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2루타가 됐고, 선발 조영건이 조기 강판되는 빌미가 됐다. 서건창은 "위에서 굴절이 있었다. 자주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건창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때려내며 개인 통산 50번째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수비 위치가 시프트를 하고 있었다. 한 베이스라도 최대한 더 가야 하기 때문에 맞자마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오늘은 최대한 뒤에 연결해 준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고, 뒤 타자들이 잘 해결해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루타를 100개 가까이 치신 선배님들도 계신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존경을 표한다. 나 또한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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