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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마린보이 박태환, 아시안게임 200m 2연패

[광저우AG] 마린보이 박태환, 아시안게임 200m 2연패

  • 기자명 김성영
  • 입력 2011.01.11 18:19
  • 수정 2014.1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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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서울 뉴시스]

마린보이박태환이 200m 금메달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 3종목 2연패에 한걸음 다가갔다.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단국대)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4480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시즌 200m 세계 최고 기록이자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지고 있던 자신의 기록을 0.05초 단축했고 팬퍼시픽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1초 이상 단축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결승에서의 박태환의 전략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박태환의 예선 성적이 좋지 않자 중국은 방심하고 있었고, 박태환은 이를 역으로 이용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4915로 레이스를 마쳐 4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 쑨양(14785)과 장린(14886)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3레인에 위치한 박태환은 평소 전략과 다르게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렸다. 박태환은 출발 반응 속도가 0.67초로 가장 빨랐고 초반 50구간부터 경쟁자들을 앞서 나갔다. 당황한 쑨양과 장린은 박태환을 따라가기에 급급했고, 박태환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2연패는 일본의 이와사키 구니히로에 이어 무려 40년 만이고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어서 더욱 뜻 깊은 날이었다.
 
첫 금메달 획득으로 상승세를 탄 박태환은 16400m에 출전해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성영 기자 / cable@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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