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강영숙이 맹활약한 신한은행이 신세계에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천 신세계를 101-82로 꺾었다.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 중 한 명인 신한은행 김단비의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맹활약과 지역방어로 신세계를 따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코트를 자유롭게 누비며 1쿼터에만 8점을 올렸고 지역방어로 신세계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23-9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막판 신한은행이 일대일 수비로 전환하고 김단비가 파울 3개로 교체된 후 신세계가 반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이 23-15로 1쿼터를 가져갔다.
이연화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다시 점수차를 벌려갔다. 신한은행은 김계령, 강지숙 매치업에서 신장의 열세에 놓였지만 끈끈한 팀수비로 이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신세계의 세컨드찬스를 완전히 차단했고 김단비와 강영숙은 전반 내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김연주의 장거리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52-35로 여유 있게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주원, 하은주를 투입하며 팀의 두 번째 라인업을 가동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코트에 들어서자 전반적인 공격이 한층 더 부드럽게 돌아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계속되는 맹폭과 전주원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2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81-56으로 이미 3쿼터에 승리를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에도 팀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신세계에 조금의 틈도 허용치 않았다.
신한은행의 유력한 MVP후보인 김단비와 강영숙은 각각 27득점, 19득점 10리바운드로 신한은행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대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완벽히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편, 신세계는 김정은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에 완패하며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16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안산 신한은행 101-82 부천 신세계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안산=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