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이번에도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승호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 맞대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첫 승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1회초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현수-김민성-라모스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직구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이후 박용택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중간에 2루타를 맞은 후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이천웅을 1루수 땅볼,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승호는 3회초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라모스-박용택-정근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4회초 홍창기에 안타를 맞은 후 유강남에게 진루타를 허용한 2사 2루에서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내줘 점수 차는 0-3까지 벌어졌다. 계속해서 이승호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가중됐으나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초 이승호는 라모스를 1루수 직선타,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호는 6회초 바통을 양현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