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측이 연봉 추가삭감 요구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토니 클락 위원장은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가 제안한 연봉 추가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7월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선수노조 측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사무국과 구단주 측은 선수들 연봉 삭감을 원하고 있지만, 선수노조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나섰다.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선수들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야구를 팬드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를 함께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번 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이 이미 합의된 선수 연봉 삭감을 하기 위해서 2020시즌 경기 수를 대폭 단축할 의사를 전했다"며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2년 동안 확장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더 많은 이벤트를 여는 등의 방법을 강구했지만, 사무국은 연봉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 한 시즌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선수노조는 "선수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기꺼이 야구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사무국의 추가 양보에 대한 요구는 전폭적으로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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