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하오 하이둥(50)이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
미국 AP통신은 5일 “은퇴한 축구 선수 하오하이둥이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억만장자 궈 원구이(50)의 새로운 중국 연방을 지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오하이둥은 홍콩과 티벳에 진정한 자치권을 부여하라 말했으며, 대만이 스스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게 내버려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야기해 전 세계에 생물학적인 전쟁을 일으켰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모두 중국 정부에 민감한 사항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발언 이후 중국 축구계는 하오 하이동을 제명하려는 분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로 치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비유되는 웨이보에서 그의 이름이 삭제됐다. 또한 중국 스포츠 언론 티탄은 “하오 하이둥이 국가의 자주권을 손상시켰다”라고 보도한 뒤 그에 대한 뉴스를 다시는 싣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더불어 해당 기사에서 하오 하이둥의 이름은 삭제되고 H로만 전해졌다.
하오 하이동은 현역 시절 중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2002년에는 중국의 유일한 월드컵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리그의 스타였으며 영국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뛰지는 못했지만 입단하며 중국 축구의 가능성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하지만 이 모든 행보가 외부적 압력에 의해 삭제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위터, AP 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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