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헤르만 부르고스(5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석 코치가 담담히 이별을 발표했다.
부르고스 코치는 지난 3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틀레티 가족들에게 전할 말이 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019/20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저는 이후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을 예정입니다”라고 담담히 알렸다.
부르고스 코치는 1969년 생으로 현역 시절 골키퍼였던 그는 1998년 월드컵, 2002년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현역 시절 활약했던 AT 마드리드로 복귀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후 수석 코치로 재임하며 그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부르고스 코치는 팀 핵심인 사울 니게스가 신장 질환으로 고통스러워 할 때 조언을 해주는 등 선수단의 인망을 받고 있는 코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본인이 직접 AT 마드리드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알린 것이다.
부르고스 코치는 가장 먼저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했다. 가족들보다 같이 밥을 먹은 시간이 많은 것 같다. 그는 내 진정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AT 마드리드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장비 관리자, 식사를 담당해주신 아주머니, 구단 직원들 등. 정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코케, 앙투안 그리즈만, 사울 니게스 등 선수들은 아이로 와 남자가 됐다. 다들 어엿한 주장급의 선수가 됐고 그들과의 추억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시메오네를 필두로 마르셀로 비엘사, 루이스 아라고네스 등 AT 마드리드에서 선수와 코치로 뛰며 많은 감독들과 만났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으며 “그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