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0)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22)의 등부상 등으로 공격 자원 부족을 겪게 됐다. 위기를 맞은 맨유는 중국 슈퍼 리그의 상하이 선화에서 이갈로를 긴급히 단기 임대했다.
사실 슈퍼 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EPL 복귀 후 얼마나 활약할 것인가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이갈로는 임대 후 8경기 4골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찬스 메이킹 등 공헌도가 컸다. 입단 전부터 맨유팬이었던 그는 선수단에 구단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도 했다.
이갈로의 맨유 임대 계약은 5월 31일까지다. 통상적인 임대 종료일인 6월 30일 아닌 5월 31일로 설정한 것은 그 전에 시즌이 끝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상하이는 이갈로의 임대 계약이 끝나면 곧바로 그를 복귀시켜 기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고, 일정들이 연기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맨유는 다음달 EPL 재개가 예상돼 이갈로가 필요하고, 중국 슈퍼리그 개막을 앞둔 상하이 역시 이갈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은 오늘(5월 31일)까지로 이갈로의 임대 계약은 종료된다.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이갈로는 맨유의 선수가 아니다. 계속해서 그를 데리고 있으려면 완전 영입을 하거나, 임대 연장을 해야 한다.
지난 30일 영국 언론 BBC의 기자 사이먼 스톤은 “이갈로의 계약은 일요일(31일)에 만료된다. 일단은 맨유와 상하이, 그리고 이갈로 측이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BBC 기자 사이먼 스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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