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리버풀이 잔여 경기를 안필드에서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는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시즌이 재개되면 남은 홈경기 모두를 중립 경기장에서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경기장 밖에 모여 응원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는 주택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 주변에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반한다고 우려한 것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축구계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각국 리그가 개막 연기, 중단을 선언하면서 강제 휴식기에 돌입했다.
오랜 휴식기 끝에 유럽 축구는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재개의 문을 열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다음 달 17일 재개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코로나 전염 위험성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무관중 경기와 중립 경기장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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