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연봉 지급 방식을 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측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 측에 새로운 연봉 지급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의 수입 절반을 선수들과 공유하겠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에 선수노조 측의 반발 거세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연봉에 따라 차등삭감안을 제시했다. 고연봉자들은 구단과 수입을 나누는 방식보다 더 많은 연봉 삭감이 이뤄지는 방식이고, 적은 액수를 받는 선수들의 급여는 상대적으로 덜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ESPN의 제프 파산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시즌 연봉이 3500만 달러인 선수는 784만 달러를 받게 되고,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695만 달러, 2500만 달러의 선수들은 60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오프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연봉이 20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삭감한 제시안에 따르면 515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밖에 받지 못한다.
선수노조 측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새로운 연봉 제시안에 극도의 실망감과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선수노조 측과 연봉 협상을 맺지 못하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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