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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부상 후 코로나19까지...김연경 “쉬어가자는 생각을 했다”[멜하바 김연경]

복근 부상 후 코로나19까지...김연경 “쉬어가자는 생각을 했다”[멜하바 김연경]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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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멜하바(Merhaba)는 터키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다. ‘월드 스타’ 김연경은 2018년 터키로 복귀해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엑자시바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두 번째 ‘멜하바 김연경’도 시작됐다. 터키에서의 김연경 소식을 ‘멜하바 김연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자 한다.

2019-2020시즌 터키여자배구리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해당 시즌 챔피언은 없다. 김연경은 3월 리그 플레이오프 복귀를 예고했지만, 리그가 중단되면서 결국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플레이오프 1차전 뛸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뛰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3월 리그가 중단되자 선수들도 고국으로 돌아갔다. 김연경은 “동료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4월 15일 귀국 전까지 ‘절친’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와 함께 했다. 그는 “나탈리아 집이 바로 앞에 있었다. 당시 터키 가게도 문을 닫고 해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 시즌을 되돌아본 김연경은 “19-20시즌 초반에는 팀에 온지 2년째가 되면서 적응면에서 괜찮았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었다. 슈퍼컵 우승도 했고, 클럽월드챔피언십 준우승도 해서 나쁘지 않았다. 예선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복근을 다쳐서 개인적으로 속상했었다. 또 시즌 때 길게 쉬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쉬어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 땅을 밟은 김연경은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 후에는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김연경은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이후 결국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비시즌 대표팀 일정도 취소됐다. 몸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연경은 “의도치 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괜찮을까’ 물음표도 있다. 그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직 복근을 쓰는 동작을 하면 아프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유럽 쪽에 있는 선수들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서 야외 활동조차 못한다고 하더라. 홈트레이닝을 주로 한다”면서 “난 김연경아카데미나 집 근처 재활 받는 곳에서 꾸준히 몸 관리를 한다. 일단 복근 치료를 받으면서 근력을 키운 뒤 볼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엑자시바시는 공식적으로 김연경과의 결별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초 김연경은 2018년 중국 상하이를 떠나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김연경은 “엑자시바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보다 적은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을 원했다. 터키 자국 선수들을 키우려고 하는 것 같다. 나 그리고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경우 금액이 맞지 않기에 재계약이 쉽지 않겠구나 생각은 했다. 그래서 다른 데도 알아보고 있었고, 콜도 왔었다”며 “‘땡큐 김연경’ 발표 전에 팀 매니저한테 연락은 왔었다”고 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거취에 대해 “빠르면 1, 2주 그리고 늦어지면 6월 말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CEV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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