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에 악재가 생겼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수술대에 오른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전날 LG는 SK 와이번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혹시 연장전을 대비해서 고우석을 준비시켰으나, 불펜에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잠실 키움전을 앞둔 류 감독은 "어제 9회 점수를 내지 못했으면, 10회 고우석이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왼쪽 무릎이 찢어졌다. 오전에 검진을 받았는데 자세한 것은 오는 18일(월요일)이 돼야 안다"며 "마무리 투수를 구해뒀는데 아프다"고 말했다.
복귀까지 소요 시간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고우석의 자리는 전날 승리 투수가 됐던 이상규가 맡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후보로는 이상규와 정우영이 있다. 일단은 (이)상규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험이 없다 보니 마무리 상황이 되면 어떤 투구를 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고우석은 "불펜 통증에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15일 오전 MRI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며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이 손상됐다. 고우석은 오는 18일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고우석의 이번 부상은 고교 시절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부위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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