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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글로리, 우리는 죽지 않는다” 위대한 맨유

[이형주의 유럽레터] “글로리, 우리는 죽지 않는다” 위대한 맨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4.29 19:15
  • 수정 2021.0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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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전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전경

[STN스포츠(맨체스터)영국=이형주 기자]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클럽들이 있다. 

영국 중심부이자, 잉글랜드의 북서부에는 그레이터맨체스터가 위치해있다. 랭커스터 가문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곳으로 현재도 철강 산업과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고 있는 곳이다. 

맨체스터를 포함한 이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수도 런던도 한 수 접을 정도로 유명한 축구 성지다. 지리상으로는 유럽 서북쪽에 치우쳐 있지만, 축구계 중심의 위치를 오랫동안 유지해온 곳이다.

이 그레이터맨체스터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많은 이들의 선망을 받는 클럽들이 위치했다. 뿐만 아니라 베리 FC, 로치데일 AFC, 올드햄 어슬래틱 등 그들만의 역사를 지닌 클럽들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서 취재했던 STN 스포츠의 이형주 특파원이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특집을 통해 그레이터맨체스터 내 지역(맨체스터·솔퍼드·볼턴·베리·올덤·로치데일·스톡포트·테임사이드·트래퍼드·위건) 한 곳, 한 곳을 조명하는 기사를 준비했다.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① - 프리뷰: 축구도시 맨체스터 그 한 가운데서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② - 베리 FC, 134년 역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③ - 살포드 시티, 맨유 Class of 92가 바꿔놓다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④ - '글로벌 빅클럽 도약' 맨시티, 확실한 성공 모델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⑤ - 테임 사이드, 빅스타 배출을 넘어 빅클럽 배출로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⑥ - '4부 강등 임박' 볼튼, 추억의 이름이 될 것인가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⑦ - 위건,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클럽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⑧ - '서로 애틋했던' 올덤과 스콜스, 최악의 마무리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⑨ - 유맨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멀어지는 아픔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⑩ - 스톡포트, 실패도 역사가 된다…그리고 램버트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⑪ - 로치데일, 편견도 장벽도 깨나가는 클럽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⑫ - "글로리, 우리는 죽지 않는다" 위대한 맨유 [完]

‘글로리, 글로리’ 여기 위대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철도 노동자들에 의해 창단된 맨유
철도 노동자들이 만든 맨유

#버거운 인생…그 탈출구서 시작된 위대한 첫 발걸음

인생을 살아나가다 보면 그 무게가 버거워지는 순간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해냈던 일들이 너무도 큰 무게로 다가오고, 사람을 옥죌 때가 있다. 1878년 그레이터 맨체스터 중앙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 있는 뉴턴 히스 자사 철도 노동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턴 히스 철도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영국 LYR 사에 소속돼 철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 랭커셔 지방과 요크셔 지방을 잇는 철도를 제작·관리 및 생산물 운송을 하는 임무가 주였는데, 그 업무강도가 엄청났다. 

그런 노동자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가 돼 주었던 것이 축구였다. 뉴튼 히스 노동자들은 단순히 축구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구단을 만들게 됐다. 뉴튼 히스 LYR. 위대한 맨유의 첫 발걸음이었다. 

뉴튼 히스 LYR은 LYR사와 결별 이후 서쪽의 그레이터맨체스터 트래포드로 연고이전을 한 뒤 독자적 축구클럽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이어 맨유 역사의 첫 분기점을 만든 어니스트 망날 감독을 맞이하게 된다.

망날 감독은 맨유라는 거대 제국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 1903년부터 9년 간 재임한 그는 잉글랜드의 강팀들을 물리치고 구단에 1부리그 첫 우승(1908년)과 FA컵 첫 우승(1909년)을 안겼다.  

망날 감독이 1912년 팀을 떠난 뒤 맨유는 암흑기를 맞았다. 여기에 1,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부지가 황폐화됐다. 맨유는 안팎으로 무너진 구단을 일으킬 영웅을 필요로 하게 된다.

#‘뮌헨 참사 극복’ 신화보다 더 신화같은 이야기를 만든 남자, Sir 맷 버스비

위기에 허덕이던 맨유에 한 사나이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맷 버스비. 맨유의 지역 앙숙 맨시티와 철천지 원수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인물. 맨유는 버스비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1945년 5년 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이 구단 역사를 바꿔놓게 됐다. 

버스비 감독은 유스 정책을 중요시해 지미 머피 코치와 함께 관련 부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데니스 바이올렛, 던컨 에드워즈, 보비 찰튼 등 천재들의 배출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맨유를 지탱하는 근간이 됐다. 

버스비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1958년 이전까지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커뮤니티쉴드 3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리그 우승 같은 경우 망날 감독 하 우승 이후 41년 만의 쾌거였다. 

하지만 1958년 2월 6일. 맨유는 최악의 참사를 마주하게 됐다. 당시 FA는 자신들이 축구의 종가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이에 유럽 대회 참가를 등한시했다. 하지만 버스비 감독의 맨유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자 했다. 이에 권고되던 유러피언컵 참가 금지도 깼다. 

맨유는 유러피언컵 참여로 빡빡한 일정을 부여받게 됐다. FA에서는 당연히 일정 조정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맨유는 유러피언컵 일정마다 촉박한 일정에 쫓기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맨유는 뮌헨 참사 당일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8강 원정을 치르고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다 기체 이상으로 구조물과 충돌하는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됐다. 

한 쪽 스탠드에서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맨유
한 쪽 스탠드에서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맨유

이 사고로 선수 8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졌다.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목숨이 없었던 참사였다. 더구나 맨유의 경우 주장 로저 번과 희대의 천재 던컨 에드워즈 등 핵심 선수들이 사망하면서 전력의 무너져내리는 상황에 놓였다. 

생존자들 역시 온전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버스비 감독 역시 중환자실에서 2개월 동안 의식을 잃은 채 사경을 헤맬 정도. 버스비 감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그 직후 은퇴를 생각했던 그였지만 세상을 떠난 분신과 같던 선수들, 직원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가 없었다. 

기적적으로 돌아온 버스비 감독은 다시 맨유를 재건했다. 결국 뮌헨 참사 10년 뒤인 1968년 유러피언컵 우승을 거머쥐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었다. 보비 찰튼 등 뮌헨 참사 생존자들이 주축이 됐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었다. 

#Sir 알렉스 퍼거슨, ‘글로리 글로리’ 위대한 맨유를 건설하다

버스비 감독 이후 맨유는 다시 한 번 표류한다. 하지만 구단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또 한 명의 인물이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Sir 알렉스 퍼거슨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뮌헨 참사 이후 허덕이던 맨유를 올려놓겠다는 생각을 넘어서 헤이젤 참사 이후 흔들리는 잉글랜드 리그 자체를 올려 놓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퍼거슨은 13번의 리그 우승, 2번의 UCL 우승, 5번의 FA컵 우승을 만들며 자신의 목표를 현실로 바꿔낸다. 

창단 이후 이어지던 팀의 철학도 계승했다. 데이빗 베컴,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필립 네빌, 니키 버트, 폴 스콜스의 Class of 92 등 유스 출신 스타들을 중용한 것. 하지만 에릭 칸토나, 로이 킨,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적재적소 영입 선수를 배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위대한 맨유 제국을 만들었다. 

맨유 제국을 건설한 알렉스 퍼거슨 경
맨유 제국을 건설한 알렉스 퍼거슨 경

맨유 제국 건설과정서 나온 퍼거슨 리더십은 원칙과 소신에서 발현됐다. 흔들리면 안 되는 원칙과 소신이 있고, 그곳에서 힘이 나오는 방식. 

클럽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어서는 안 됐고 모든 맨유 구성원은 한 팀으로 기능했다. 스타도 월권 행위를 하면 팔렸다. 팀은 단결됐다. 전술적 사조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느 전술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4번의 리빌딩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트로피가 쏟아졌다. 

현재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다시 한 번 표류하고 있다. 데이빗 모예스, 루이 반 할, 주제 무리뉴 등 명장으로 평가받던 이들이 해결사로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제 맨유는 퍼거슨의 제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그 방향키를 맡긴 상태다. 

솔샤르 감독 역시 이전의 감독들처럼 표류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중요시했던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천천히 전진하고 있다. 

#맨유의 역사가 녹아있는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는 맨유 영욕의 모든 과정이 농축돼있다. 구장 정면에 맨유 발롱도르 트리오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동상이 그 시작이다. 동쪽 스탠드에는 뮌헨 참사를 추모하는 시계와 고인이 된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맷 버스비 경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남쪽 보비 찰츤 스탠드에는 선수들 및 관계자가 출입하는 출입로가 있다. 서쪽으로 이동하면 또 한 명의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의 이름을 딴 스탠드가 보인다. 이를 따라 돈 뒤 다시 올드 트래포드의 북쪽 문과 맨유 발롱도르 삼인방 사이 공간에 위치한 퍼거슨 동상을 보고 나면 올드 트래포드를 모두 둘러보게 된다. 

경기가 펼쳐지는 올드 트래포드의 현장
경기가 펼쳐지는 올드 트래포드의 현장

구단의 역사가 묻어있는 외곽을 한 바뀌 돈 뒤 안쪽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꿈꾸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꿈의 극장에서 맨유 팬들은 살아있음을 느끼게 됐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성적으로 웅장한 역사를 만들고, 이를 올드 트래포드에 축소 시켜놓은 맨유다. 물론 맨유가 위대한 클럽으로 불리는 것에 그 부분이 한 몫을 한 것은 맞지만 온전히 그 때문은 아니다. 진정한 이유는 클럽 그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사회공헌활동이 그 대표적인 예다. 맨유는 지난 4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영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국민건강서비스(NHS)의 지원 요청을 고려 및 수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힙니다. 더불어 NHS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함께 발표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종합대책 안에는 맨유가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사회에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가 상세하게 적혔다. 

가장 먼저 기부량이 엄청났다. 맨유는 이미 지난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비축된 약 3만여 개의 음식과 음료를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클럽 자선 재단인 맨유 파운데이션이 보유한 음식 등도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맨유의 기부는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맨유 파운데이션의 차량들이 NHS 맨체스터 재단에 급파돼 사용됐다. 또한 의료진 및 지원 인력에 3,500여 개의 관련 물품을 전달했다. 16대의 차량 및 운전자. 그리고 살포드 로얄 병원에 전달한 의료 장비들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의 파격 행보는 직원들 근무에도 적용됐다. 맨유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감소한 이들에게 본 업무가 아닌 봉사활동을 해도 괜찮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근무 시간 중 봉사활동으로 대체 근무를 해도 급여를 '100% 전액 지급' 받는다. 

맨유 파운데이션의 존 쉴즈 회장은 "우리는 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에 헌신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능한 노동력을 다양화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의 계획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넘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지역의 NHS CEO 라지 제인은 "지역 의료 단체와 병원을 대표해 맨유의 따뜻한 기부에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2년 전 뇌출혈 투병 때 NHS의 도움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들은 나의 생명을 구한 단체며 지금 대응도 훌륭하다. 난 그들이 자랑스러우며 맨유 역시 칭찬할만하다"라고 전했다. 

올드 트래포드 야경
올드 트래포드 야경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NHS 종사자를 포함해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고 있다. 매일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들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선수들 및 팬들도 현 사태에 발벗고 나선다. 맨유 선수들은 오는 목요일부터 구단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며 팬들도 동참한다. 

주장 해리 매과이어는 "NHS와 의료진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아 이 일을 이겨낼 것이고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클럽을 넘어선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엄이다.

뮌헨 참사 추모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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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앞둔 맨유, 그들의 행보가 주목이 쏠린다

맨유가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을지 알 수는 없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고, 유럽 정상에 설 수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글로리, 글로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응원 문구처럼 영광의 맨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 또 뮌헨 참사 추모 시 보였던 우리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We’ll never die), 우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We’ll never die)라는 카드 섹션처럼 불멸의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完]  

12편의 [이형주의 유럽레터] 맨체스터 특집을 읽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맨체스터/올드 트래포드), 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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