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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했다"" 반복한 양동이, 성공적인 국내 복귀전 치러

""열심히 했다"" 반복한 양동이, 성공적인 국내 복귀전 치러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29 21:42
  • 수정 2014.1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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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메인카드 경기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빅 매치 ‘황소’ 양동이와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의 경기는 돌아온 양동이의 승리로 끝났다.

29일 서울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빅 매치에 걸맞는 최고의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묵직한 경기를 이어갔다. 정확한 펀칭과 킥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과열됐다. 1라운드 내내 두 선수는 스탠딩으로 재밌는 경기를 만들었다.

팬들 역시 두 선수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양동이와 김재영의 이름이 경기장에 번갈아가며 울려 퍼지며 긴장감은 고조됐다. 박수 소리도 그 어느 경기보다 뜨거웠다. 1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양동이의 근소한 우세로 끝이 났다. 

1라운드가 묵직했다면, 2라운드는 스피드하게 진행됐다. 2라운드 중반 양동이의 레프트가 김재영의 얼굴 정면을 적중했지만, 김재영은 바로 파운딩을 유도하며 전세를 역전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양동이는 탐색전을 벌이다, 2라운드 후반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고 강력한 라이트와 니킥을 날렸다. 결국 2라운드 4분 8초 만에 레프리 스탑 승리를 따냈다.

UFC출신의 양동이는 이번 승리로 국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인터뷰 내내 ‘열심히 했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이번 시합을 준비하며 힘들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고 승리 할 수 있었다. 많은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고 이야기했다.

KBS 스포츠월드 =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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