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대회 ‘TOP FC’의 메인카드 라이트급 매치 방태현과 황주동의 경기는 ‘철권의 귀환’ 방태현의 승리로 끝이 났다.
29일 서울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매치는 두 선수가 대회 하루 전 날 열린 계체행사에서 서로의 선전을 빌어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에는 서로에게 선전을 빌어줬지만, 승리를 갈망하는 두 선수의 파이팅은 링 위에서 빛났다.
1라운드 방태현의 로우 킥은 거셌고, 그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가리지 않고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두 번이나 황주동을 링 위에 눕히며 그라운드에서 우세한 경기를 보였다.
1라운드 방태현의 맹공격을 잘 방어해 낸 황주동의 체력은 이미 많이 바닥나보였다. 2라운드에서 스탠딩, 그라운드 모두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방태현은 파운딩 후 강력한 엘보 공격으로 2라운드 4분 13초 만에 레프리 스탑 TKO승리를 거뒀다. 황주동은 코뼈에 문제가 생긴 듯 한참을 링 위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방태현은 “정말 이기고 싶은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최초의 세계 챔피언 그는 “타이틀에 걸 맞는 경기는 아니지만 더 열심히 해서 끝까지 이기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며 다음 시합을 기대하게 했다.
KBS 스포츠월드 =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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