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스페인 라리가(1부) 레알 베티스 선수들이 고통 분담을 위해 나섰다.
현재 중국 우한에서 창궐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로 인해 라리가 역시 멈춘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은 구단과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입장권료와 중계권료가 주 수익인 구단이 돈 벌 수 있는 창구를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구단의 허리띠 졸라매기로 연결되고 직원들에게도 피해가 가게 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베티스 선수들이 나섰다. 2일 베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티스 선수들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15%의 임금을 삭감할 뜻을 밝혔다. 임금 삭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행해지게 되며, 특별한 일이 발생 시 즉각 재논의할 수 있다. 우리는 구단과 팬들을 생각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발표했다.
베티스 선수들의 선행은 이 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선수들은 회의 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팬들을 위해 기부를 할 뜻도 드러냈다. 현재로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 공급할 방역 제품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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