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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예나 “올해 우승 못했으니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

대한항공 비예나 “올해 우승 못했으니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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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비예나
안드레스 비예나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7, 스페인)의 아쉬움이 크다. V-리그 우승 재도전을 외쳤다.

194cm 라이트 비예나는 2019년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다. 시즌 전만 해도 단신 라이트에게 거는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비예나는 꾸준했다. 

2019~20시즌 V-리그가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조기 종료된 가운데 비예나는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예나는 31경기 118세트 출전, 공격 669점과 블로킹 51점, 서브 66점으로 총 786득점을 기록했다. 689점을 올린 2위 가빈(한국전력)을 크게 따돌리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은 41.09%, 공격 성공률은 56.36%로 안정적이었다. 리그 공격 부문 1위도 비예나의 몫이었다. 서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2위에 랭크됐다. 

이에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한 경기에서 후위공격과 블로킹, 서브 각 3점 이상 기록한 트리플크라운도 6차례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최종 순위 기준으로 2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비예나는 STN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시즌이 끝나서 아쉽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끝난 것에 대해 팀원 모두가 아쉬워했다”며 “아쉽게도 올해는 우승을 못했으니 내년에 꼭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항공은 지난 1월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이내 ‘석석 듀오’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이 안정을 되찾으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선두 우리카드를 맹추격하던 대한항공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항공과 한 시즌 제 몫을 톡톡히 해준 비예나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비예나도 한국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크다.  

안드레스 비예나
안드레스 비예나

 

한국 V-리그 새내기였던 비예나는 “팀은 처음에 온 순간부터 가족처럼 대해줬고,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명문팀답다. 리그는 경기수가 많다고는 하지만 재밌는 부분도 있다. 팬들이 보여주는 응원 문화가 새롭다”면서 “한국은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늘 웃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준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한편 비예나는 당분간 한국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무서운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높다. 2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만 4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천 명을 돌파했다. 

비예나는 “현재 스페인 상황이 많이 안 좋다. 다행히 가족이나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다. 스페인 정부 지침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 길거리에 나갈 수가 없다. 다들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현재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에 더 오래 있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비예나는 “모두가 힘들고 지친 상황이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서로 배려하면서 노력한다면 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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