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지난 1월 30일부터 진행해온 호주 애들레이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7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올 시즌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 투수, 야수진 모두 기본기 향상에 초점을 마췄는데, 다행히 계획대로 훈련이 잘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특정 선수가 크게 눈에 띄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투수, 야수 모두 어느 정도 기량 발전이 이뤄졌다"며 선수단 전체의 성장에 기쁨을 표현했다.
오프시즌 롯데는 안치홍과 지성준을 비롯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힘썼다. 허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이 많은데,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전력 상승이 예상되니 감독으로서 흐뭇하다"고 했다.
이번 캠프에서 MVP 정태승과 정훈을 선택한 허 감독이다. 그는 "투수조에서는 정태승, 야수조에서는 정훈을 선정했다"며 "두 선수 모두 훈련 태도가 매우 성실했다. 더불어 여러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선발진 구성은 마치지 못한 롯데다. 허 감독은 "선발진을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리그 개막 연기로 귀국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연습경기를 하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전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허 감독은 "(팀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롯데 만의 문제가 아닌 10개 팀이 모두 안고 있는 문제"라며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처음에는 우려가 많이 됐지만, 지금은 괜찮다. 모두가 똑같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롯데는 훈련 습관 조성과 실전 투입이 가능한 몸을 만들기에 주력했다. 롯데는 오는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사직 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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