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MLB.com'은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고, 이에 김광현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MLB.com은 "한국에서 온 좌완 투수 김광현은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에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지만, 불펜에서 귀중한 핵심 선수가 될 수 있고, 마무리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팀 동료 존 브레비아는 "김광현이 어떤 선수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그가 던지는 것을 보고 매우 흥분됐다"며 "김광현의 공은 정말 좋아 보였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다. 김광현의 영입이 팀에 힘이 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호평했다.
MLB.com도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칭찬했지만,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여전히 선발로 생각한다. 쉴트 감독은 "앤드류 밀러 부상으로 김광현이 불펜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김광현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 3이닝 동안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김광현은 오는 6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불펜으로 나서며, 2이닝을 소화한다.
한편 김광현 이외에도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는 딜런 카슨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세 데 리온, 폴 데용이 꼽혔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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