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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燈臺)같은 지도자, 등대(等待)하는 학생선수 ②-1 동의대 안용우 선수

등대(燈臺)같은 지도자, 등대(等待)하는 학생선수 ②-1 동의대 안용우 선수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6.19 14:35
  • 수정 2014.1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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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대학스포츠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있는 학생기자들이 대학스포츠의 주역들을 만나보는 시간인 '내일의 슈퍼스타'는 각 대학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만나보는 코너입니다.>

등대(燈臺) 같은 지도자 송명원 감독 아래서 프로라는 세계를 연습과 겸손으로 준비하고 있는 등대(等待: 미리 준비하고 기다림) 같은 선수가 있다. 앞서 송명원 감독 기사에서 송 감독이 다듬어지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언급한 선수다. 그는 바로 애제자 안용우다.

Q. 안용우 선수,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다들 동네축구로 시작하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초등학교 때 주로 운동장에서 공을 차면서 놀았어요. 그렇게 놀다가 정말 제대로 축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가게 되었죠.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갈 때쯤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부모님 반대는 없었나요?)

네. 보통 스포츠 쪽으로 간다고 하면 한 번쯤 반대하실 수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공부보다는 축구 쪽에 흥미와 재능을 보였기에 예상하셨던 것 같아요. 

Q. 본인이 축구선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요?

축구만 했으니까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축구를 해왔고 축구만 생각했어요. 한우물만 파서 결국 축구선수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죠. 

Q.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로 점점 관문이 좁아지는데 본인이 내세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었나요? 

긍정적인 마인드요. 축구가 잘 안 풀릴 때, 힘들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생각 없이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그게 실제로 현실에 적용돼서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Q. 분명 고교 시절과 비교해서 대학 시절에 나아진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팀플레이 면에서 나아진 것 같아요. 고교 때는 혼자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고교 때에 비해 나아진 것 같아요. 어느 순간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가 경기 면에서 더 잘 풀리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야 팀에게도 저에게도 이득이 되더라고요.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인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대학 진학을 통해 그 점을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Q. 빠른 발이 주무기로 보이는데 어릴 때부터 스피드가 좋았나요? 

빠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연습한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선천적인 면이 조금 더 크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웃음).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발이 빨랐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반에서 달리기하면 항상 1등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빨랐던 것이 지금의 제 장점으로 자리 잡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 순발력이나 스피드를 위해 개인훈련을 하나요?)

순발력이나 스피드를 위해 따로 특화된 훈련을 하는 것은 없어요. 평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주어진 훈련을 하는 편이죠. 대신에 체력이 부족한 편이라 빠르게 뛰기 위해서 주로 웨이트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피지컬이나 체력 면에서 계속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어요. 올 시즌 어떻게 보완하고 있나요?  

감독님도 그러셨고, 항상 체력 면이 약하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운동선수치고는 체격도 키보다 많이 왜소한 편이거든요. 그런 점을 보완하면 더 좋겠다고 하셔서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올 시즌 준비를 위해 웨이트량을 더 늘렸고요.

또 식단관리도 하는 편이에요. 많이 먹어서 살찌우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사실 많이 먹는데 남들 보기엔 안 그래 보이나 봐요(웃음). 입이 짧은 건가?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찌는 체질이겠죠? 몸무게 73kg 정도만 됐으면 좋겠어요. 

Q. 킥이 좋다고 언론에 알려졌어요. 코너킥이나 프리킥 연습을 하나요?  

아니에요(웃음). 기사에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킥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감독님, 코치님들께 매번 킥이 좋지 않다고 많이 혼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연습할 때도, 시합할 때도 신경 써서 킥을 차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안용우는 빠른 스피드와 왼발잡이로 날카로운 슛을 많이 쏘는 편이지만 파워 면에서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본인 스스로 킥이 안 좋다고 얘기했지만 팀의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전담할 만큼 킥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사진 및 기사제공.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권수정 객원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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