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리버풀 FC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둔 22일 클롭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27)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이 나왔다. 골자만 요약하면 “알리송으로 인한 안정감이 상상 이상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이에 클롭은 알리송에 대한 극찬에 극찬을 더했다. 같은 날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은 “알리송은 정말 뛰어난 골키퍼이며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는 힘든 일들을 해내고 있으며 우리는 그가 가져다주는 것들을 항상 당연시해서는 안 되고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한 명의 골키퍼가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도 아주 좋은 이다. 가정적인 사람이고,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2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순간 이동 셀레브레이션’이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과 함께 거론됐다.
클롭이 말한 '진중한 모습의 소유자'라는 말과 반대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알리송은 후반 추가 시간 1-0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27)의 추가골이 나오자 기쁨에 흥분했다. 그는 골문을 비우고 맨유 진영까지 달려와 처음으로 살라를 축하해준 뒤 다시 전력질주로 돌아갔다. 너무도 빨라 ‘순간 이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이에 클롭 감독이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그는 “훌륭했다. 알리송이 1등으로 그 곳에 갔더군. (경기가 거의 결정난) 막판이었고 좋았다. 아주 전력질주를 해 그 곳에 갔더군. 사실 난 경기 중에는 (알리송이 달려간) 그 일을 알지 못했다. 후에 알았다. 뭐 좋았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사진=리버풀 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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