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발표했고, 데릭 지터와 래리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
지터는 2020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총 397표 중 396표를 얻으며 득표율 99.7%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 단 1표 차이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터는 역대 득표율 2위로 첫해에 등재됐다.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지터는 통산 20년간 활약하며 2747경기에 나서 3465안타 260홈런 1311타점 타율 0.310을 마크했으며, 14번의 올스타 출전과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2000년 월드시리즈 MVP, 신인왕, 5번의 골드 글러브, 5번의 실버슬러거 등으로 화려한 업적을 갖고 있다.
워커는 명예의 전당 마지막 도전에서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차례의 도전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지 못했으나, 이번 투표에서 304표를 얻으며 득표율 76.6%를 기록했고, 마지막 도전에서 극적으로 입성했다.
지난 1989년 몬트리올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워커는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통산 17년간 1988경기에 나서 2160안타 383홈런 1311타점 타율 0.313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커트 실링(70%)과 로저 클레멘스(61%), 배리 본즈(60.7%) 등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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