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작곡가 장욱조 씨 부부가 사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21일 김건모의 아내인 장지연의 부모는 여성조선을 통해 이번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장인 장욱조 씨는 인터뷰가 진행될 당시 시선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굳은 표정으로 연거푸 한숨만 내쉬었다. 이와 달리 장씨의 아내는 비교적 온화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갔다고.
장씨의 아내는 “우리가 답답하다고 무슨 말을 하겠냐.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오고 안 좋은 이야기가 더해지니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이 안 된다.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섭다. 60여 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지연은 혼인신고 이후 정자동 신혼집에서 남편 김건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벌써 (신혼집에) 들어갔다. 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다.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깐 들어오라고 했다. 식만 안 올렸지 같이 산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이어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김건모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는 의혹을 전면부인하며 여성을 맞고소했다. 이런 상황 속에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났고 경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건모는 논란이 발생된 지 40여일 만인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김건모는 어두운 표정으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 또 경찰이 원하면 다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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