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이 6연승 질주와 동시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1(25-20, 25-27, 25-21, 25-16) 승리를 거머쥐었다. 4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헤일리와 양효진이 25, 17점을 터뜨렸고, 황민경과 고예림도 14, 11점을 선사했다. 블로킹에서도 현대건설이 상대를 압도했다.
세터 이다영, 센터 양효진이 가세한 현대건설이 6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사수했다. GS칼텍스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과 대표팀에서 복귀한 강소휘가 투입돼 완전체로 나섰지만 3연패를 기록했다.
홈팀 GS칼텍스는 세터 이고은과 이소영, 강소휘, 러츠, 한수지와 문명화,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헤일리, 황민경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1-11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이 헤일리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13-11 우위를 점했다. 고예림 서브도 날카로웠다. 양효진, 황민경 오픈 공격에 이어 이다영이 교체 투입된 문지윤 공격을 차단하며 16-12 리드를 이끌었다. GS칼텍스 이소영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고예림 서브 득점으로 17-12 기록, 황민경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18-12가 됐다. 그것도 잠시 GS칼텍스도 강소휘, 이소영 득점에 힘입어 14-18로 추격했다. 16-20에서는 문명화를 불러들이고 권민지를 투입했다. 18-22 이후 권민지 서브가 날카로웠지만 양효진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공격 득점을 더해 24-19로 앞서갔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2세트에는 GS칼텍스 서브와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고은 서브 타임에 6-0 리드를 잡았다. 이내 현대건설이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황민경도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8-9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13-1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지윤 블로킹과 황민경 서브, 헤일리 블로킹 득점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가 러츠 백어택 득점으로 24-22로 앞서갔지만 현대건설이 추격을 펼치며 듀스에 돌입했다. 25-25에서 GS칼텍스가 러츠의 중앙 공격으로 26-25, 강소휘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3세트 권민지를 먼저 기용했다. 9-9 이후 상대 연속 범실로 11-9, 이고은이 고예림 공격을 차단하며 12-9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의 끈끈한 수비의 힘도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서브 타임에 정지윤 블로킹 득점을 더해 12-13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상대 황민경 공격도 가로막았다. 한수지의 블로킹이었다. 15-13이 됐다. 바로 현대건설은 헤일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황민경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헤일리가 러츠 공격도 틀어막았다.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추격도 매서웠다. ‘원포인트 서버’ 이영주 서브 타임에 양효진 연속 블로킹으로 19-17, 양효진 공격 득점으로 20-17 앞서갔다. 다시 양효진 블로킹, 공격 득점으로 22-18 기록, 정지윤 마무리로 3세트를 마쳤다.
4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이 흐름을 가져갔다.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문명화 블로킹으로 6-8 추격했다. 러츠 범실이 있었지만 이소영이 맹공을 퍼부으며 8-11, 강소휘 공격 득점을 더해 9-11이 됐다. 러츠가 양효진 공격을 가로막고 11-12로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헤일리, 고예림의 재치 있는 공격 성공으로 14-11 격차를 벌렸다. 이다영이 강소휘 공격도 차단했다. 15-11이 됐다. 긴 랠리 속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7-12로 도망갔다. 양효진이 러츠 백어택을 막고 18-12, 19-13이 됐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이 먼저 25점을 찍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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