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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크리스틱 어워즈서 ‘감독상·외국어영화상’ 2관왕 쾌거

‘기생충’ 봉준호, 크리스틱 어워즈서 ‘감독상·외국어영화상’ 2관왕 쾌거

  • 기자명 이서린 기자
  • 입력 2020.01.13 13:59
  • 수정 2020.09.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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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기뻐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기뻐하고 있다.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봉준호 감독(기생충)이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1995년 설립된 미국의 방송 영화 비평가 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앞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외국어영화상, 베스트 액팅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은 봉 감독과 샘 멘데스 감독(1917)이 공동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애틀란틱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결국 봉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봉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전혀 예상을 못해 멘트를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비건 버거를 먹으면서 시상식을 즐기고만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기생충’을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듯이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받은 것보다 노미네이션된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더 기쁘다. 노아 바움바흐,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다들 내가 사랑하는 감독님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먹어야 겠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은 13일 밤 후보 발표를 앞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본, 편집상 등 최소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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