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복병’ 카타르 남자배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조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에는 카타르 경계령이 내려졌다.
카타르는 8일 오전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3-0(25-15, 25-21, 25-23) 완파했다.
이날 카타르는 서브와 블로킹에서 호주를 압도했다. 각각 8-6, 10-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도 36-24로 앞섰다.
전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30점으로 맹폭했던 에드가는 3점에 그쳤다. 1, 2세트 먼저 코트를 밟았지만 3세트 웜업존을 지켰다.
이날 카타르의 202cm 아포짓 그라시아노 다 실바는 14점을 올렸고, 캡틴이자 206cm 미들블로커인 이브라힘이 서브 3개,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13점을 선사했다. 역시 200cm 미들블로커 아부나봇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특히 1990년생 그라시아노 다 실바는 브라질 대표팀 출신이지만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부터 카타르 대표팀에서 뛰었다.
전날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호주와의 B조 1차전에서 2-3(25-23, 23-25, 24-26, 25-20, 17-19)로 분패한 바 있다.
앞서 인도와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카타르는 2승, 승점 6점으로 B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1승1패(승점 2)로 2위, 한국은 1패(승점 1)로 3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8일과 9일 각각 인도, 카타르와 격돌한다.
A, B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복병’ 카타르가 가세하면서 4강 다툼이 치열해졌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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