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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한선수-나경복, 임도헌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로드 투 도쿄]

적장도 인정한 한선수-나경복, 임도헌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로드 투 도쿄]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1.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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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낙담할 필요가 없다.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난적’ 호주와 혈투 끝에 2-3(25-23, 23-25, 24-26, 25-20, 17-19) 분패를 당했다. 

1세트 유기적인 움직임을 드러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내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세트에는 11-20, 13-21로 끌려갔지만 교체 투입된 나경복 서브 타임에 20-21로 맹추격했다. 5세트에도 8-11 이후 나경복 서브에 힘입어 11-11 균형을 맞췄다. 17-17에서 먼저 2점을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임도헌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남은 두 경기 잘해서 4강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팀들이 있기에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면서 “경복이가 오늘 잘 해줬다. 황택의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선수 기용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경기력이 나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장 신영석도 경기 내내 “할 수 있다”를 외치며 팀 중심을 잡았다. 신영석은 “결과는 받아들인다.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적장인 호주 마크 레베듀 감독도 “한국 선수 중에 3번(나경복)이 돋보였다. 그가 투입돼 경기를 바꿔놨다. 그리고 세터 2번(한선수)이다. 공격수들을 이끌며 굉장히 잘 했다. 우리 서브가 강하지 않았을 때 대응이 좋았다. 상대 리시브가 좋았을 때 우리 블로킹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주포로 맹활약한 에드가 역시 “세터 ‘한’(한선수)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늘 대표팀에서 굉장한 선수였지만 오늘도 잘했다. 또 한국은 미들블로커들도 잘 했고, 한선수 말고 다른 선수를 더 꼽자면 전광인이다. 강인한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에드가는 나경복에 대해 “한국에서 뛸 때 본 적이 있어 기억한다. 공을 받아내는 게 힘들었다. 한국을 위해 효과적인 선수였다”고 했다. 

호주와는 사실상 조 1위 싸움이었다. 조 1위 팀은 4강에서 유리한 대진을 얻을 수 있다. A조에서는 이란과 중국의 4강행이 유력하다. 

한국 역시 첫 경기에 호주전 대비에 초점을 맞춰왔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호주전에서도 한국은 최상의 경기력을 드러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선발로 나선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박철우, 윙스파이커 전광인과 정지석,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최민호, 리베로 정민수는 물론 나경복, 허수봉, 황택의, 김규민, 이상욱 등이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8일과 9일 각각 인도, 카타르와 격돌한다. 조 2위로 4강에 오른다면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영석도 앞서 “이란도 강팀이지만 어차피 우리가 넘어야할 벽이다”며 “3대7, 4대6이라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낸 바 있다. 

“남자배구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임도헌호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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